오늘은 술 먹기 전 또는 술과 함께 먹으면 조금이라도 덜 취하는 숙취 해소 음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틀이나 사흘 연속 술 약속이 있을 때는, 속을 든든하게 하거나 술을 마실 때 부터 미리 숙취 해소 음식을 함께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웬만하면 오늘 하루는 쉬고 싶지만, 빠지기도 힘든 자리라면 굉장히 난감할 거예요. 저도 많이 겪어봐서 이런 분들 심정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럴 땐 미리 먹을 수 있고, 위에 부담을 덜 주는 음식을 고르는 게 중요합니다. 특히 술도 마시기 전부터 위에 부담만 잔뜩 줄 수 있는 해장국 등은 될 수 있으면 드시지 않는 게 더 좋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술 약속이 있기 전에 간단하게 때우거나 술을 마시면서 함께 먹으면 좋은 숙취 해소 음식을 정리했어요. 아무런 준비 없이 빈 속으로 술 자리에 가지 마시고, 이 글을 참고하셔서 조금이라도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술 먹기 전에 마시는 숙취 해소 음식 Best 5
1. 꿀물, 꿀음료수, 꿀로 만든 음식
요즘은 편의점만 가도 꿀물이나 꿀이 들어간 음료수를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데, 꿀물은 술 마시기 전이나 술을 마시면서 함께 마셔주는 것이 좋아요. 꿀은 위와 장을 보호하여 술로 인해 쓰린 속을 어느 정도 예방해주고, 꿀 속의 천연 과당과 포도당은 알코올로 인해 혈당이 저하되는 것을 막아 줍니다.
술을 마시다보면 어질 어질해지고 점점 취기가 오르는데요. 꿀 속의 천연 과당이 뇌에 에너지원을 공급하여 취하는 것을 늦춰주고, 포만감도 있어 술 마시는 양을 조금이라도 줄여 준답니다. 대표적인 꿀의 효능이 바로 면역력 강화와 숙취 해소인데요. 꿀로 만든 음식은 술 먹기 전에 몸을 보호해줄 수 있는 숙취 해소 음식으로 안성맞춤입니다.
2. 우유, 초코우유
술 약속이 얼마 안 남은 저녁시간, 밥까지 굶고 빈 속에 술을 마셔야 한다면 우유를 한 팩 사서 미리 마셔두는 걸 꼭 추천합니다. 우유 속에 함유된 뮤신, 비타민A 등이 위벽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여 알코올로 인한 속쓰림 등을 예방해 주고, 간의 부담을 덜어 줍니다.
특히, 초코 우유는 술 자리가 끝난 후나 다음날 아침에 마시면 더욱 좋은데요. 초코 우유에 함유된 타우린, 카테킨 성분이 알코올 분해에 도움을 준답니다. 체질에 맞지 않는 분을 제외한다면, 우유는 아주 좋은 숙취 해소 음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간단한 식사, 김밥
취하는 것을 조금이라도 늦추고 싶거나, 다음 날 숙취가 걱정될 때는 술 먹기 전에 간단한 식사를 추천해요. 시간이 안되면 김밥이라도 한 줄 드시는 것이 웬만한 숙취 해소 음식보다 더 좋을 수 있습니다.
식사 후 천천히 소화가 진행되는 동안 위를 보호해 주니 속쓰림이 덜하고, 술 마시는 속도가 자연스럽게 조절되어 쉽게 취하지 않아요. 또한 탄수화물이 천천히 포도당으로 변하면서 뇌를 자극해 술로 인해 취하는 속도를 늦춰 줍니다. 약간의 포만감이 있으니, 안주도 자연스럽게 위에 부담을 덜 주는 걸로 주문하게 됩니다. 단, 과식을 하면 위에 부담이 가서 오히려 술 마시기 힘들어지니 허기만 채우시기 바랍니다.
4. 과일 주스, 이온 음료
일각에서는 이온 음료가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이와 관련한 정확한 연구 결과는 아직 없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주 시 과일 주스나 이온 음료를 마셔 주는 게 숙취 해소 음식으로 좋은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음료 속의 당분이 뇌에 포도당을 공급해줘 술로 인하여 떨어지는 인지기능을 지연시켜 줍니다. 한 마디로 술에 취하는 것을 약간이나마 늦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비타민C 성분이 몸의 피로감을 낮춰주고 회복력을 높여 줍니다. 숙취에 좋은 주스는 대부분의 과일 주스가 해당 되니 기호에 따라 드시면 됩니다.
5. 물, 보리차
음주시 물을 함께 마시면 물 맛이 술 맛 같아서 싫다고 하시는 분들이 꽤 있는데요. 저도 소주 마실 때 그런 느낌 받은 적이 많아 물을 잘 안 마셨어요. 하지만, 가장 대표적인 숙취 해소 음식이자 숙취를 예방해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우선 활발한 이뇨작용으로 몸 속의 알코올 성분을 빠르게 외부로 배출해 줍니다.
또한 술 안주로 대부분 짠 음식을 함께 섭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짠 맛을 내는 소금을 희석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술 마실 때 맵고, 짜고, 탄 음식은 가급적 피하는 게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물을 함께 마시면 자연스럽게 술을 먹는 양도 줄어드니, 물을 되도록 많이 마셔 주세요.
술 먹고 얼굴 빨개지는 사람 – 이렇게 먹어야 숙취가 덜 합니다
아래는 유튜브 채널 ‘교육하는 의사! 이동환TV‘에서 제작한 영상입니다. 술만 먹으면 얼굴이 빨개지는 분들을 위한 내용으로, 조금이라도 숙취가 덜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평소 술이 약하신 분이나 알코올 분해가 잘 안되는 분이 참고하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숙취 해소 해장 시리즈 두 번째로, 술 먹기 전 숙취 해소에 좋은 음식을 알아 봤는데요. 술 드시기 전에 간단하게라도 꼭 식사를 하시고, 술 드실 때 물을 자주 마셔준다면 다음날 숙취가 생기는 것을 어느 정도 막아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과음으로 인해 취기가 갑자기 올라온다면 과일 주스 등을 마셔서 수분도 보충하고 취하는 것도 조금 지연시켜서 귀가할 때까지 정신줄을 놓치지 않도록 해주세요.